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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의혹..K콘텐츠계 유아인 쇼크 어게인 [왓IS]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출연작들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배우 유아인 또한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출연작과 출연 예정작들에 영향을 미친 터라, 이선균의 이번 의혹의 사실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아직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마약공급책에게 3억원 가량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이선균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선균의 출연작들엔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은 당초 이날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논란이 불거져 촬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노 웨이 아웃’은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제작사 측은 일단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 사실 여부에 따라 배우 교체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행복의 나라’도 촬영을 모두 마치며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개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 측 모두 이선균 마약 의혹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앞서 유아인이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논란을 빚으면서 연예계는 한차례 폭풍이 불어닥친 바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약 200차례, 총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 소식이 알려진 후 영화계와 방송계는 충격에 빠졌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등은 개봉이 표류된 상태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대거 편집을 했고, ‘지옥2’는 김성철로 배우가 교체됐다. 이런 전례가 있기에 이선균 출연작들 역시 유아인 사례와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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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아인, '지옥2' 6월 촬영 예정이었는데..K콘텐츠 초비상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K-콘텐츠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주연작들 뿐 아니라 새롭게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 측이 모두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8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당장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올해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던 작품들은 9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각 제작사 및 관계자들은 8일 심야에 관련 소식을 접했던 터라 일단 경찰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할 전망이다. 작품들의 공개 일정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다른 개봉 예정작들 고민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전혀 다른 고민이 예상된다. 다른 작품들은 모두 촬영을 끝마치고 공개 시점을 논의하던 중이었지만 '지옥2'는 촬영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아인은 오는 6월부터 '지옥2'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2021년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다. '부산행' '정이'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옥'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갑자기 사람들이 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아인은 '지옥'에서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옥'은 세계적인 인기로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열린 결말로 시즌1이 마무리됐기에 시즌2에 대한 정보는 최소화된 상태였다. 시즌1에서 퇴장했던 것처럼 보여졌던 유아인이 시즌2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지옥'팬들에겐 화제가 될 터였다. 8일 심야에 소식을 접한 '지옥2' 측은 일단 촬영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경찰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유아인이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에서 4월 공개가 논의됐다. '승부'는 사제 사이이자 바둑의 숙명적인 라이벌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3월10일 공개 예정인 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 시즌2가 좋은 반응이 예상됐던 터라 '승부' 공개를 5월 혹은 상반기로 열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일로 '승부'는 공개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아인이 주연을 맡고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하이파이브'는 올해 6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논의가 한창이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사람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인공들이 초능력자라 후반작업 CG일정이 촉박해 6월 개봉이 가능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이야기가 진행 중이었다. 제작진은 '하이파이브'가 OTT 공개보다 여론에 보다 민감한 극장 개봉 영화인 만큼 경찰조사 결과를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친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 200일 남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말의 바보' 측은 공개 예정이 올 4/4분기인 만큼 다른 작품들보다 상황을 지켜볼 시간적 여유는 다소 많은 상황. 역시 사태를 지켜보면서 후반작업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최근 소환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이와 함께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유아인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경찰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1차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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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 약진, 페미니즘 대중화…코로나 속 여성 영화 눈길

“여성 영화는 흥행이 안 될 것이라는 편견을 독립영화들이 앞에서 깨고 모험을 하면서, 여성 서사도 충분히 매력 있고 갈망하는 관객이 있다는 게 증명됐죠. 상업영화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는 게 고무적입니다.”올해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데뷔한 윤단비 감독이 16일 여성영화인모임‧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올해를 빛낸 여성감독들, 2020년을 말하다’ 토크에서 들려준 얘기다. 그의 말처럼, 2020년은 여성 영화가 빛난 한해였다. ━ 여성 말단사원·정치인, 관객 사로잡다 코로나19로 올 한 해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3.7% 폭락한 6000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 서사, 여성 감독의 활약상은 오히려 돋보였다. 상업영화로는 여성 말단 사원들이 대기업 비리에 맞서는 고아성‧박해수‧이솜 주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라미란 주연 정치 코미디 ‘정직한 후보’가 관객이 급감한 극장가에서 각각 156만‧153만 관객(이하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올한해 한국영화 흥행 9, 10위에 올랐다. 신인 여성 감독의 데뷔작도 잇따라 주목받았다. 박지완 감독의 ‘내가 죽던 날’은 배우 김혜수‧이정은의 호연이 입소문을 모았고, 3월 첫 개봉했던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달 재개봉한 뒤 내년 1월엔 일본 현지 개봉까지 앞뒀다. 윤단비 감독은 가족 3대의 이야기를 10대 소녀의 시선으로 그린 ‘남매의 여름밤’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감독조합상 등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개봉 후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각본상을 받았다. 20대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노인 여성의 고군분투를 그린 임선애 감독의 데뷔작 ‘69세’, 이태원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태원’도 각각 여성영화인상 감독상과 다큐상을 받은 터다. 세 명의 수상 감독은 ‘2020 여성영화인축제’ 일환으로 16일 무관객 녹화 방식으로 진행된 토크에 함께했다(토크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에서 추후 공개 예정). ━ 신진 여성 감독 강세, 페미니즘 대중화 이날 자리에선 올해 여성 영화가 두드러진 현상의 배경도 짚었다. 특히 최근 4~5년간 이어져온 여성 영화의 ‘흐름’이 첫손에 꼽혔다. 윤가은 감독의 독립영화 ‘우리들’(2016) ‘우리집’(2019),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에 더해 지난해 페미니즘 논쟁 속에 360만 관객을 모은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 등이다. 윤단비 감독은 “예전엔 여성 주인공을 내세울 때 두려움이 있었는데 동시대 감독들의 작업에 영향과 응원을 받으면서 ‘남매의 여름밤’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강유가람 감독은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면서 이런 여성 서사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 향유층이 점점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짚었다. 여성 서사가 더욱 다양해진 것도 올해의 경향이었다. 이날 토크의 진행을 맡은 조혜영 영상예술학박사는 “올해 나온 여성 감독 영화들의 키워드는 ‘존엄’”이라 꼽으며 “작년, 재작년 영화에선 10대 성장담이 많았는데, 올해는 중년 이상 여성을 다룬 ‘욕창’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내가 죽던 날’ 등 관심사와 나잇대의 스펙트럼이 확 넓어지며 깊이도 달라졌다”고 했다. 또 “‘삼진그룹토익반’ ‘콜’처럼 남성 감독 영화지만 여성 서사가 뚜렷하거나 여성 캐릭터가 강렬한 영화들도 흥행했다”고 짚었다. ━ 코로나19 속 입소문 부른 여성 영화들 극장가를 점령했던 남성 중심 대자본 영화들이 코로나19로 대거 일정을 미룬 것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꾸준히 개봉한 여성 영화가 도드라진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진위가 발표한 가결산에 따르면 극장가에 신작이 줄면서 독립·예술영화의 상영이 확대되고 장기 상영도 늘어났다. 개봉 첫 주만에 흥행 당락이 결정됐던 예년과 달리 입소문을 타며 뒤늦게 찾는 관객도 생겼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여성 서사에 대한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올해 큰 영화들이 기대만큼 관심을 못 받고 개봉 예정작들이 빠지면서 반사이익처럼 눈에 더욱 띄게 됐다”면서 다만 “여전히 올해 흥행 1~3위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등 기존에 성공했던 남성 영화들이다. 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만한 유형의 영화들을 어떻게 여성 서사와 접목해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매해 주목할 만한 여성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21회째를 맞은 올해 최고상 수상자로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 ‘삼진그룹영어토익반’은 박은경 대표가 제작자상, 배정윤 미술감독이 기술상을, ‘69세’는 임선애 감독의 감독상에 더해 예수정 배우의 연기상까지 각기 2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연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 배우, 홍보마케팅상은 ‘결백’의 홍보사 머리꽃에 돌아갔다. 관련기사 英 첩보소설 거장 존 르 카레 89세 타계 원더우먼·유연석 신작이 유일…연말 텅 빈 극장가 올매출 73% 폭락 예상 “가짜 중에 제일 진짜” 이병헌 연기인생 30년 담은 '배우 연구서' “일본판 조제는 차가운 새벽, 한국판은 동이 튼 따뜻한 느낌” '그래비티' 이후 다시 우주로 향햔 조지 클루니 "혐오의 시대, 인류의 희망 말하고 싶었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0.1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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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코로나19"…'테넷'부터 영화제까지, 또 쌓인 취소 공지(종합)

악몽같은 데자뷰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취소 공지가 망연자실한 영화계의 심경을 대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가 포함된 2단계로 격상되면서 조심스레 정상화를 꾀하던 영화계는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개봉을 단 3일 남겨두고 연기를 결정한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됐고, 개봉 예정작들은 시기 변경을 고심 중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끔찍하다. 할리우드 대작도 피해하지 못했다. 'K 방역'에 의지하며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추진 중인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9일 시사회, 20일 라이브 컨퍼런스 등 언론 대상 행사를 일단 취소했다. 22일과 23일 프리미어 상영과 26일 개봉 계획은 현재까지 변동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스케줄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19일 시사회를 준비한 '리메인(김민경 감독)'은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한다. 같은 날 시사가 예정된 '카일라스 가는 길(정형민 감독)'은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권해효·윤제문·박소담 주연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이쯤되면 악재를 따라다니는 수준. 21일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포기했고 영화 상영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한다. 27일 개봉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익 감독전 '왕의 남자' 측도 21일 무대인사 일정을 내달 1일로 변경했다. 대한극장 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무대인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며 "감독전은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한다. 방역에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측은 24일 영화 상영은 진행, 기자간담회만 없앴다. 각 영화들은 일정 취소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구동성 외쳤다.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제도 비상이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측은 21일과 22일 야외상영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슬로건이 무색한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야외 상영을 예고했던 12회 DMZ시네라이브페스티벌 역시 사전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오전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던 영화제 측은 오후 달라진 내용을 전해 내부 고심을 엿보이게 했다.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확진자 방문 등으로 하루, 이틀 문을 걸어 잠그는 영화관도 그 수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전주지역) 잠정 중단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을 휴관한다. 시, 분 단위로 전송되는 안전 문자만큼이나 쌓여버린 영화계 취소 공지다. 2주간 골든타임을 잡고 방역에 성공, 개봉까지 밀리는 이슈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또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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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연기·촬영중단·디즈니랜드 폐쇄" 코로나19에 디즈니도 쑥대밭(종합)

사방팔방이 꽉 막혔다. 자본의 힘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악의 축 코로나19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디즈니도 발이 꽁꽁 묶였다. 영화 개봉 연기에 테마파크 폐쇄까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는 나날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폐쇄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14일부터 28일까지 문을 닫고,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은 4월 12일까지 이용할 수 없다. 1차 폐쇄 기한으로 마무리 될지, 아니면 추가 연기 될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전망이다. 앞서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일찌감치 폐쇄 된 가운데, 미국까지 확산세가 이어졌다. 특히 디즈니는 꿋꿋하게 개봉을 추진하려 했던 3~4월 개봉 예정작들도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3월 27일 '뮬란', 4월 3일 '엑스맨: 뉴 뮤턴트', 4월 17일 '앤틀러스' 모두 볼 수 없게 됐다. 또 5월 20일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2021년 4월 2일로 개봉일을 1년 가량 연기하면서, 5월 1일 개봉일을 박아놓은 디즈니 마블 '블랙 위도우'의 운명도 갈림길에 서 있다. 촬영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마블 '팔콘&윈터솔저'는 체코 프라하 촬영을 접었고, 마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샹치')'는 메가폰을 잡은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권유를 받으면서 촬영을 일시 중단 시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각 분야의 경제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계 대표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디즈니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올해 영화 산업은 전례없는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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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린세스' 두번째 개봉 연기 "코로나19 안정 후 재확정"[공식]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가 개봉일을 또 한번 연기했다. 영화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측은 25일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조치로 인해 '더 프린세스 : 도둑맞은 공주'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위협이 안정되는 때에 다시 정확한 개봉 일을 확정해 안내하겠다. 부디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5일 개봉 예정이었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2월 초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거세지면서 개봉일을 3월 19일로 1차 연기했다. 하지만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던 코로나19가 2월 말 재난 수준으로 번지면서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측은 3월도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타겟층이 어린이 관객들인 만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미 2월 말과 3월 개봉 예정작들은 개봉을 연기하거나 정해진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진정될지 영화계는 역대급 냉각기에 돌입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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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극장가 초비상..3월 개봉 계획 전면 수정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여러 2월 개봉작의 일정 변경은 물론 3월과 4월 개봉 예정작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던 '콜(이충현 감독)'은 일찌감치 잠정 연기를 선언했다. 정확한 개봉 일자를 고지하지 않았음에도 3월 안에 개봉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기 때문. '콜' 측은 "새로운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콜'은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이미 홍보 일정에 돌입했다. 그러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되면서 홍보 또한 새롭게 계획해야 한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해온 작품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다. 3월 12일로 개봉일을 고지했던 '침입자(손원평 감독)'도 개봉일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침입자' 관계자는 "개봉일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러나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개봉 강행 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내부 논의 후 늦지 않게 일정 변경에 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7월 크랭크업한 후 약 1년 반 만에 개봉일을 잡았던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도 급하게 일정을 미뤘다. 제70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이 영화는 당초 베를린에서 첫 상영된 후 곧바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여질 예정이었다. 베를린 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었으나 개봉이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결백(박상현 감독)'의 경우 언론배급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개봉일 변경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시사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봉 강행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3월 개봉 예정작들이 줄줄이 개봉 시기를 연기하면, 4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던 영화들도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2020년 라인업을 이미 세밀하게 짜놓은 대형 투자배급사의 경우 더욱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개봉을 한 주 연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도 텅텅 빈 극장 때문에 고전하는 모습에 다들 겁을 먹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는데, 배급 시기를 확정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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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일정 연기..올해 한국영화 판 다시 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극장가가 비상에 걸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극장을 찾은 총 영화 관객 수는 1684만여명이다.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객이 몰리는 대목인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이달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후 관객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2월 첫 주말은 1일과 2일에는 직전 주말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의 관객만이 극장을 찾았다.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몇몇 극장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방역 후 다시 문을 열었으나 관객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개봉작들은 연기하거나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12일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연기했고, '정직한 후보'도 상황을 지켜보며 일정 변경을 논의 중이다. 2월 개봉을 고지했던 '사냥의 시간'은 아직 개봉일을 정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외화도 마찬가지다. 7일 관객과 만나려던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3월 26일 개봉으로 지난 4일 다급하게 결정 내렸다.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작품인 만큼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2월 개봉작 관계자들은 고민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리스크가 크다. 대다수의 작품이 시사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관객과 직접 만나 홍보할 수 있는 무대 인사도 진행할 수 없다. 최소한의 홍보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려온 제작진에겐 아쉬움을 남긴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 3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2월 개봉 예정작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면, 3월 개봉 예정작의 배급 시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콜'·'침입자'·'결백' 등의 작품은 이미 3월 개봉을 공식화했으나,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한 영화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공포에도 '극비수사'와 '쥬라기 월드'가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확진자의 극장 방문이 크게 보도되며 공포감이 높아졌다. 영화관이 텅텅 비었다"면서 "누구도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할 수 없어, 추이를 지켜보며 유동적으로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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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적수는 바이러스" 개봉 '클로젯' 현실 공포와 맞대결

영화보다 무서운 현실을 뚫어야 한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5일 공식 개봉,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영화관에 관객들을 얼마나 불러 모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신작 개봉 후 관객수 확인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천재지변과 다름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극장들이 직격탄을 맞은 최근의 사정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클로젯'을 바라보게 만든다. 사실상 총성없고 사람도 없는 전쟁의 한복판에 뚝 떨어져야 하는 '클로젯'의 운명에 우려와 걱정이 상당하다. 영화의 힘, 배우의 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의 힘은 그야말로 막강하다. 개봉 예정작들이 하나 둘 개봉 연기를 확정지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와닿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후 첫 개봉작이 된 '클로젯'은 여타 경쟁작이 아닌 현실 바이러스와 싸우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을 향한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 역시 만만치 않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하정우와 대세 김남길이 첫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도가 높았고, 시사회 직후 완성된 영화에 대한 호평도 속속 전해지고 있어, 극장들은 오히려 '클로젯'이 다소 침체된 극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리 공포라는 특유의 장르를 배경으로 독특한 미쟝센과 긴장감 넘치는 흐름은 '클로젯'의 최대 강점이다. 서양적 소재인 벽장에서 시작되는 신선한 이야기와 구멍없는 탄탄한 캐릭터 구성은 어렵게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보는 맛'을 제대로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은 26.9%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물론 순위보다 관객수 자체가 중요하지만 '클로젯'과 하정우, 김남길에 대한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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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텅 빈 영화관…'남산의부장들' 1위 고군분투(종합)

영화관이 텅 비었다. 스크린 안에서만 보던 재난이 스크린 밖을 제대로 덮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앞서 5번, 12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CGV성신여대입구점, CGV부천역점이 잇달아 임시 휴업을 결정지으면서 그 파급력은 극장을 넘어 영화계 전체로 번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일과 2일 극장 방문 관객수는 각각 46만 명과 36만 명 정도에 그쳤다. 설 연휴 관객들이 대거 극장을 찾았던 까닭도 있겠지만, 연휴 이전, 그리고 지난해 동시기와 비교해도 관객 수치는 훅 떨어진 모양새다. 복작거렸던 주말 풍경 자체가 사라졌다. 이에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들은 물론, 2월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흥행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히트맨(최원섭 감독)'은 손익분기점 돌파를 코 앞에 둔 시기 관객몰이 제동이 걸렸고, 2월 개봉 예정작들은 개봉 연기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추천 입소문으로 장기 흥행이 예고됐던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50만8058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25만162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설 연휴 최고 수혜작에서 한 주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작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을 뒤따르고 있는 '히트맨' 역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건 마찬가지. '히트맨'은 33만794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12만6964명을 나타냈다. 그나마 손익분기점 240만 명까지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안도의 한숨을 자아낸다. 물론 관객수 하락 이유를 '무조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설 연휴가 막 끝난데다가 2월은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된다. 지난해 '극한직업'과 같은 신드롬급 작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극장들은 오히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낙인 찍힐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한 관계자는 "관객수 감소 이유는 다양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 방문을 자제하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직접적인 영향과 피해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각 극장들은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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